신기술 인증(기능안전, 사이버보안)

 기능안전은 전기전자,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구현한 안전기능의 신뢰성, 내구성 기준 입니다. 기능안전 표준이 나오기 전, 제품의 표준에는 안전 기능의 요구사항과 품질 시험 기준만 있던 것에 비해, 기능안전표준이 도입되면서 기능적으로 신뢰성이 있는지, 안전기능의 수명은 합리적인 수준인지에 대한 요구사항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적으로는 PL 등급(또는 SIL등급)이라는 지표로 신뢰성 수준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기능의 Fail Monitoring이나 이중화 방법 입니다. 또한 각 input, control, output의 역할을 하는 부품의 수명(MTTFd, B10d)이 각 개별 기능의 PL등급(또는 SIL등급)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SISTEMA와 같은 툴을 사용하여 계산하기도 합니다.

 검증 측면에서는 V-model이라고 하는 검증 방법을 요구하고 있는데, 제품에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활용이 많아지면서 단일 항목의 오류가 제품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게 되었기 때문에, 단일 시험 → 통합 시험으로 이어지는 검증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자제품에서만 요구되었던 검증 기법인데 점차 전동화 되어가는 기계,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필요하게 되었음을 의미 합니다.

 품질시험 관점에서는 과거에 Routine Test 형태로 진행되었던 전기전자 시험에서 소프트웨어 기능 테스트, 버전관리와 같은 전기전자 특성이 추가되었습니다. 시험검증과 동일한 검증 목적입니다.

 전 제조업 분야에서 기본이 되는 기능안전 표준은 IEC 61508 이고, 기계 분야는 파생 표준인 ISO 13849, IEC 62061, 자동차분야는 ISO 26262, 가전제품 분야는 IEC 60730이 있겠습니다. 기본 표준에서 각 산업에 맞게 파생되었기 때문에, 기본 개념은 동일하지만, 제품 특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유럽, 미국, 한국 모두 위의 기능안전 표준을 채택하였으며, 제품의 C-Type 표준 중 전기전자 부분에 인용이 되어있습니다.

 사이버보안 인증은 최근에 유럽의 사이버복원력법을 중심으로 도입이 되어 있습니다.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유무선 통신을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많아지면서 제품은 사이버 위협에 적절하게 내성(복원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산업기계 분야는 IEC 62443 시리즈를 OT 보안으로 활용하고 있고, 자동차 분야의 경우, ISO 21434를 제정하여 각 지역 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표준에는 기능안전과 유사한 개념으로 사이버보안에 대해 위험성 평가를 하여 설계적, 검증 프로세스적 저감 조치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능안전과 프로세스적으로 다른 부분은 보안관제 프로세스가 추가된다는 점 입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법제화 되었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점진적인 대응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